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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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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포농장 조회 3,177회 작성일 19-09-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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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 (학 명 : Euonymus japonica)
글 / 정 헌 관(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부)



제주도에서 황해도까지 넓은 지역에 천연 분포하는 늘푸른넓은잎나무가 사철나무다. 다른 나무들은 철철이 유행(계절)따라 날쌔게 멋쟁이 옷을 갈아 입고 살아가지만 맨날 수수한 푸른 옷만 입고 우리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무로 한방에서 이뇨제 또는 강심제 원료로 쓰이며, 나무껍질은 아주 질겨서 밧줄을 만들기도 한다.

새출발하는 신랑 신부에게 주례선생님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변하지 말고 서로만을 사랑하기를 권면한다.
굳은 다짐 속에서 결혼하여 얼마간 살다보면 이런저런 사연 때문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평생 함께하지 못하고 서로가 미워질 수도 있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더구나 현대와 같은 디지털시대에는 조석으로 변하여, 그 변화 속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무서운 세상이지 않은가. 좀더 좋은 쪽으로의 빠른 변화를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 변화가 인간의 삶 속에 깊이 녹아 있는 절대로 변하지 말아야 할 아주 소중한 것들마저 허물어 버린다면 그것은 참으로 큰 일이다. 수천 년 이어온 우리 조상들의 숨결 속에 녹아내려온 작으면서도 큰 소중한 어떤 것에 대한 가치관은 꼭 존중되어야 한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즈음 지각 있는 우리 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틈바구니 속에서 혹시 희생양이 생기지 않나를 잘 살펴봐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변함없다’라는 꽃말을 가지는 사철나무 이야기를 해야겠다. 대부분의 다른 나무들은 철철이 유행(계절)따라 날쌔게 멋쟁이 옷을 갈아 입고 살아가지만 맨날 수수한 푸른 옷만 입고 우리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무가 사철나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늘푸른나무는 대부분 소나무, 향나무 같은 바늘잎나무이고, 남부지방에는 녹나무, 가시나무, 돈나무와 같은 활엽수가 많이 살지만 제주도에서 황해도까지 넓은 지역에 천연 분포하는 늘푸른넓은잎나무는 뭐라해도 사철나무가 대표라고 할 수 있다.
키가 6m까지 클 수 있고, 잎은 가죽처럼 두껍고 질겨 혁질이라고 하며, 반질반질 윤이 난다. 봄이 지나고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유월 중순쯤 가지와 잎 겨드랑이 사이에서 꽃자루가 생겨 6~10개의 7mm 정도 되는 작은 담황색 꽃이 펴서 나무 전체를 덮고 있어 참 아름답다. 햇빛이 거의 없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내음력이 강할 뿐 아니라 내건력, 내염력 및 공해에 견디는 힘이 커서 도시나 시골 어떤 입지에서도 잘 적응해 살아가는 나무다.
전정으로 나무를 마음대로 다듬을 수 있어 뜰안에 자기가 원하는 어떤 모양으로 키울 수도 있으며, 생울타리용으로도 좋다. 여러 나무를 뭉쳐서 심더라도 서로 심하게 경쟁하지 않고 가지를 잘라내면 아무데서나 새로운 싹을 낼 수 있는 것이 이 나무의 생리적 특성이기 때문이다.
항상 변하지 않는 푸른 잎을 달고 있어서 싫증이 날 것 같지만 은은한 향기와 더불어 가을엔 노랗게 익은 열매가 갈라져 주황색 종자가 조랑조랑 매달려 있는 모습이나 하얀 눈덮인 겨울철의 초록잎 사이로 보이는 앙증 맞은 열매가 너무 매력적이라 절대로 싫증날 수가 없다. 금테사철, 황금사철, 황록사철 등과 같은 원예품종이 많이 개발되었고, 미국에서는 바닷가 주변 염분이 많아서 다른 나무들이 잘 자라지 않는 곳에서도 정원수나 나무울타리로 이미 백여 년 전부터 심어 왔다고 한다. 한방에서 이뇨제 또는 강심제 원료로 쓰이며, 나무껍질은 아주 질겨서 밧줄을 만들기도 한다.
사철나무의 번식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가을에 주황색으로 익은 열매를 따서 3~5일 동안 물에 담가두었다가 과피를 제거한 다음 젖은 모래와 1:1비율로 혼합하여 노천매장 한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하고 볏짚을 덮어주면 발아가 잘 된다. 한 평에 400본쯤 남기고 솎아주면 다음 해 약 200본의 어린 묘목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키를 30cm 정도 키워서 다시 본밭에 심으면 된다.
삽목도 잘 되는데 그 시기는 4~10월까지 가능하지만 최적기는 아무래도 봄철인 4월이 가장 좋으며, 삽목 후 반드시 해가림을 해준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꼭 있는 법이다. 그러기에 아름다운 것이며, 살맛나는 게 아니겠나? 유행따라 철철이 변해야 살 수 있다지만 사철나무마냥 그리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변화를 추구하는 그런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필요하다.      출처:월간 산림05년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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